왜 하필 블로그였을까, 저도 한참 생각해봤습니다
이 정도면 이제는 몸도 좀 풀리고,
동작도 익숙해져서 제법 여유롭게 할 것 같지만
솔직히 아직도 그렇지 않습니다.
필라테스를 오래 하면
몸이 유연해지고 자세도 좋아지면서
모든 동작이 조금은 쉬워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떤 날은 몸이 너무 뻣뻣해서
시작하자마자 힘들고,
어떤 동작은 아직도 할 때마다 아프고 어렵습니다.
특히 평소 잘 안 쓰던 근육을 쓰는 느낌이 들 때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아이고”, “으악”, “선생님 너무 아파요” 같은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조용하고 우아하게 운동하는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동작 하나 할 때마다
표정이 먼저 무너지고,
결국 소리까지 나게 되는 날이 많습니다.
신기한 건 그렇게 힘들고 아픈데도
수업 시간에는 자꾸 웃게 된다는 점입니다.
선생님과 티키타카를 하다가 웃고,
힘든 동작을 하다가 또 웃고,
결국 배가 아플 정도로 웃을 때도 많습니다.
몸은 힘든데 분위기가 재미있으니
이상하게 또 다음 수업을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필라테스는 솔직히 아직도 쉽지 않습니다.
매번 힘들고, 아프고, 소리도 지르게 됩니다.
그런데도 계속 다니게 되는 이유는
조금씩 체력이 붙는 느낌도 있고,
몸을 전보다 더 신경 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고 나면
‘오늘도 하나는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게 저에게는 꽤 큰 만족감으로 남습니다.
필라테스를 3년이나 다녔는데도
아직 매번 소리를 지르게 되는 걸 보면
운동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재미도 있고, 웃음도 있고,
작은 변화도 느껴져서 계속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필라테스를 시작할까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꾸준히 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