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블로그였을까, 저도 한참 생각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주부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필라테스를 3년 가까이 다녔어도
운동 가기 싫은 날은 여전히 많습니다.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고,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결국은 또 가게 되네요.
처음 필라테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필라테스가 정확히 어떤 운동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딸들과 함께 운동해보자는 마음으로
3인 그룹 레슨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는 그냥 같이 해보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이었던 딸들이 취업도 하고,
자취도 하게 되면서 한 명씩 빠지고,
결국 필라테스가 뭔지도 잘 몰랐던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꾸준히 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는 어깨가 아파서
팔이 잘 올라가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정성껏 근육을 풀어주시고
꾸준히 봐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니
더 믿고 다니게 되었고,
운동을 혼자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체력이 더 쉽게 떨어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피곤하고,
예전보다 몸이 더 쉽게 무거워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 나이가 되니
가만히 있으면 살도 정말 쉽게 붙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필라테스는 갈 때는 귀찮고,
막상 시작하면 힘들고,
여전히 소리도 지르게 되지만
다녀오고 나면 몸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자세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고,
몸이 덜 굳는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오늘도 하나는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물론 필라테스를 하면
몸매 라인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도 있고,
몸이 예뻐지는 느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크게 느끼는 건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어깨가 말리거나 등이 굽는 느낌이 덜하고,
몸을 조금 더 의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동은 여전히 쉽지 않고,
가기 싫은 날도 많지만
그래도 결국 필라테스를 가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이 계시고,
내 몸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끼고,
무엇보다 저 자신을 위해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
제 몸을 위해 꾸준히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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