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블로그였을까, 저도 한참 생각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주부입니다. 제가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딸들이 “엄마도 같이 운동해야 된다”고 해서 얼떨결에 3인 그룹 레슨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필라테스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냥 운동의 한 종류겠지 하는 생각으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는 동작도 어렵고, 몸도 잘 따라주지 않아 당황스러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딸들과 함께라서 든든했습니다. 같이 웃으면서 운동을 하다 보니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아마 시작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딸들이 취업을 하고, 각자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하나둘씩 필라테스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 필라테스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혼자 남고 나니 저도 그만둘까 고민을 했습니다.
괜히 어색하기도 하고, 힘든 운동을 계속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다니게 된 이유는 선생님과의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수업 중에 자연스럽게 대화도 이어지고, 분위기가 편하다 보니 어느 순간 운동 시간이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필라테스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아니라 저를 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몸은 뻣뻣하고 동작은 여전히 어렵지만, 그 시간만큼은 제 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계속 이어가고 싶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혹시 운동을 시작할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되기를 기다리기보다 가볍게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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